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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종류 - 비수면 위내시경 후기

얼음땡땡 2023. 3. 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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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건강검진 종류

2. 비수면 위내시경 장단점

3. 비수면 위내시경 후기


건강검진 종류

● 건강보험공단 기본검진

먼저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기본검진검사가 있습니다. 바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을 해줘서 온 국민 모두가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보통 짝수년, 홀수년으로 2년마다 주기가 찾아오게 됩니다.(비사무직은 매년 실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기본검사만 진행할 시에는 비용은 무료입니다. 그러나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수면으로 진행하거나 추가 검사를 원할 때는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기본 필수 검사를 하게 되고 나이에 따라서 추가로 검사를 하게 됩니다. 특히 암검진도 특정 나이가 되면 하게 되는데 이는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 폐암)에만 해당됩니다. 암검진은 90%를 공단에서 제공해 주니 10%만 본인부담입니다.

이렇게 내가 주기적으로 검진을 해야만 나중에 암판정을 받았을 때 특례를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올해에 해당자라면 반드시 기본검진은 받으시길 바랍니다.

● 개인종합검진, 기업검진

 개인종함검진은 개인이 선택하는 검진입니다. 내 몸이 이상이 있는 것 같은 경우나 직장에서 매해 제공해주는 경우는 보통 개인종합검진을 하게 됩니다.

개인종함검진은 개인이 비용을 내거나 혹은 회사에서 지원해준다면 비용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선택한 병원에 문의를 해야 하는데 보통 제일 저렴한 것은 기본검사, 금액이 높아질수록 정밀검사의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비수면 위내시경 장단점

과거부터 지금까지 위 내시경을 할 때는 비수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건강검진을 시작할 때 위 내시경이라는 것을 해주는게 좋은데 비수면과 수면이 있다, 그런데 수면은 일종의 마취(사실상 마취는 아니고 진정제라고 합니다. 워낙 소량을 투입해서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도중에 살짝 고통을 느낄 수는 있다고 함)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멋도 모르고 굳이 마취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 "비수면으로 하겠습니다"하고 지금까지 비수면으로 하게 됐네요. 그 당시 간호사였는지 안내해 주시는 분이 사실 비수면으로도 많이 하고 할 만하다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가 고통을 어느정도 잘 참는 편입니다. 어렸을 때 장난을 많이 쳐서 많이 맞았던 기억 때문인지.. 각설하고 비수면으로 하면 좋은 점은 건강검진이 비교적 일찍 끝난다는 점과 바로 운전을 해도 되고 몽롱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메리트입니다.

< 수면과 비수면 위내시경 장단점 >

비수면

  • 순식간에 끝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나와 가족을 위해 보낼 수 있다는 것(대신, 심리적으로 5분은 하는 것 같은 느낌)
  • 추가 비용 X
  • 보호자 동반이 필요없고 바로 운전이 가능
  • 참는 게 고역스러울 수 있음
  • 조금 지저분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음(입에서 침이 주르륵 나오게 됨)

수면

  • 추가 비용이 발생
  • 진정제 투입하고 위내시경을 하고 정신을 차리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
  • 운전 절대 금지
  • 보호자 반드시 동반
  • 고통을 느끼지 않고 푹 자고 일어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함
  • 하고 난 뒤에도 개인에 따라 오후정도는 몽롱할 수 있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비수면 위내시경 주의사항
비수면 위내시경 검사 후 주의사항


비수면 위내시경 후기

그래도 비수면으로 진행한 경험을 살려 어떻게 하면 덜 고통스럽고 덜 아픈지 개인의 경험을 써보겠습니다.

비수면 위내시경 과정

우선, 비수면으로 진행하게 되면 가스를 빼내기 위해 짜요짜요(?) 같은 것을 쭈욱 빨아먹으라고 합니다. 가스를 빼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짧으면 1분~2분정도에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 같은데 고통에 따라서 심리적으로 5분이 될 수도 30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누워서 대기를 하게 되는데 눕는 자세는 옆으로 누워서 엉덩이를 주욱 빼고 무릎을 배쪽으로 당겨서 눕게 됩니다. 누우면 목에 마취를 살짝 하게 되고 마우스피스(?) 같은 것을 입에 물려서 위내시경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고정시켜 줍니다.

이제 위내시경이 목 속으로 투입됩니다. 처음에 목까지 들어가서 꿀꺽을 하라고 하는데 그냥 두 눈 질끔감고 꿀꺽하시면 순식간에 내시경이 위쪽으로 쭉쭉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들어간 후부터 아래 팁을 잘 참고해 보세요.

옆에서 코치를 대부분 잘해주시는데 일단 삼키는 것을 잘해야 하고 그다음엔 호흡을 굉장히 신경 써서 해야 합니다. 제가 느꼈던 개인적인 팁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 자연스럽게 침을 흘리게 되는데 침이 나오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삼키면 안 됩니다. 그냥 입에는 모든 감각을 잃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몸의 힘을 쭉 빼는 것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목에 내시경이 들어가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이 경직이 되는데 순간적으로 경직되어도 그냥 나는 죽었구나 하고 아예 몸을 축 늘어뜨리듯이 있어야 합니다.
  • 온 신경을 호흡에 집중할 것!! 호흡은 코로 '흡' 숨을 마시고 입으로 '후' 내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편합니다.
  • 중간에 위기가 반드시 오게 되는데 실수로 트림을 했어도 걱정 마시고 바로 호흡을 하면서 몸에 힘을 아예 빼야 합니다. 이래야 트림도 멈추고 내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간호사,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하면 되는데 몸을 그냥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축 늘어뜨리고 그냥 쥐 죽은 듯이 있으면서 호흡은 코로 들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것을 반복합니다. 침 삼키지 말고 그냥 호흡을 한 100번 하면 끝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무작정 숨을 참게 될 때가 있는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또 트림을 무작정 참을 수도 없기 때문에 호흡을 잘하고 몸전체에 힘을 빼는 게 중요합니다! 트름을 하게 되면 검사시간이 길어집니다. 가스가 차서 위내시경으로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순간적으로 숨을 참는 것도 방법인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호흡을 그땐 짧게 가져가보세요.

끝이 나면 빼면서 흥건히 침을 흘렸던 것을 닦고 나오면 끝입니다.

제 개인적인 팁을 드려봤습니다. 그냥 솔직히 할 만합니다. 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굳이 또 이렇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비수면 위내시경 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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